분류 전체보기62 ‘하버드·UCLA 출신’이라던 작가, 이력 조작 들통 전말 진리를 가장한 허상 앞에서 2025년 6월 21일 아침, 한 충격적인 뉴스를 접했다. 지난 1월 아동교육을 위한 심리 서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베스트셀러가 된 책 《현명한 부모는 적당한 거리를 둔다》의 저자가 하버드·UCLA 출신이라는 허위 이력을 사용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추천사를 보낸 것으로 소개된 세계적 학자들도 실제로는 그런 추천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책은 판매 중단됐고 출판사는 사과했지만, 저자는 SNS를 닫고 스스로 세상과 단절한 채 부고장만 남겼다는 것이다.진리를 가장한 허상의 무게이 사건은 단지 개인의 잘못이라기보다는, '하버드'라는 이름 앞에 무방비로 마음을 여는 사회의 민낯을 드러낸다. 겉모습과 간판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풍조는 결국 거짓에 무너진다. 사람들은 내용보다 배경을 먼저 .. 2025. 6. 14. 인천대공원에서 들은 새소리 새소리에 담긴 영혼의 풍경 휴일, 아내와 함께 인천대공원 깊숙한 숲길을 걸었다.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그 길에는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평소 새벽에 들리는 찢어질 듯한 찍찍 소리와는 달랐다. 부드럽고 따뜻했고, 듣고 있자니 마음까지 평온해졌다.이유가 궁금했다. 찾아보니 숲의 밀도가 소리의 질을 바꾼다고 한다. 울창한 숲은 나뭇잎과 이끼들이 소리를 흡수하고 산란시켜, 새소리조차 부드럽게 퍼지게 한다고 한다. 반대로 삭막한 개활지에선 소리가 메아리처럼 반사되어 날카롭고 거칠게 들린다고 한다. 도시처럼 숲이 별로 없던 곳에서 새들의 소리가 날까롭게 들렸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던 것이다.이건 마치 우리의 영혼 상태와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말씀과 기도로 채워진 심령은 울창한 숲 .. 2025. 6. 12. 끊임없는 배움의 자세가 주는 은혜 – 디모데후서 3장 14절 묵상 지인의 소개로 참석한 세미나어제부터 오늘까지 나는 한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 세미나는 내가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온 분야에 대한 것이었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인의 추천에 이끌려 참석한 그 세미나는 내 예상과는 달리 너무나 값진 시간이었다. 강의를 듣는 참가자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과 그것을 가르쳐주는 교수의 진지하고 뜨거운 열의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휴일을 포기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며 참석했지만,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 나는 내가 기존 알고 있던 지식과 내가 하고 있던 방식을 세미나에서 교수가 강의하는 내용과 비교하고 대조했다. 확증을 받는 것도 있었고, 수정하고 보충해야 할 부분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끊임없이 배우는 삶의 중요성이번 경험을 통해 한번 더 .. 2025. 6. 10. 화담숲에서 용인자연휴양림으로 🚗 용인자연휴양림으로6월 6일, 목자와 부목자 수양회를 위해 화담숲을 찾으려 했다. 두 시간 산책, 맛있는 점심, 그리고 카페에서의 교제를 기대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교통 정체로 모든 계획이 틀어졌다. 1시간 반이면 도착할 거리였지만, 두 시간이 지나도 도착은커녕 내비게이션엔 여전히 ‘1시간 남음’이라는 안내만 떴다. 결국 고민 끝에 예매한 화담숲 입장권을 환불하고, 목적지를 변경하기로 했다.급히 검색한 근처 식당은 원래 가려던 곳과 비슷한 메뉴였고, 오히려 넓고 쾌적했다. 산책 장소로 정한 용인자연휴양림도 기대 이상이었다. 예정에 없던 새로운 일정이었지만, 오히려 여유가 생겼고, 부천으로 일찍 돌아와 근처 카페에서 서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이런 경험을 하면서 내 인생에서 내가 목표했던.. 2025. 6. 7. 이전 1 2 3 4 5 6 ··· 16 다음